우와 광명 맛집 천구관 대~~박
우와 광명 맛집 천구관 대~~박
주말인데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미용실가서 머리를 다듬고 집에 가려다가 여친이 외식을 하자고 했다. 전부터 순두부가 땡겨서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광명에 위치한 천구관을 알게되었다.
보다시피 보리밥+순두부 / 회전식 석쇠구이가 대표메뉴이다. 순두부를 먹을 작정으로 찾았기 때문에 2인분을 시켰다. 처음부터 음식이 나온것을 사진을 찍지만 애초부터 기분이 상했기에 사진을 안찍었다. 분명히 순두부 2인분을 시켰는데 순두부가 작은 뚝배기에 하나만 나온것이다!!! 순두부 먹으러왔고 2인분 시켰는데 왜 하나만 주는거냐고!!!
여기에 하나만 나옴. 설마.. 착각하고 하나만 주셨겠지... 하고 순두부 원래 하나만 나오냐 물어보니, 그렇다고한다. 그럼 순두부 1개에 석쇠구이 1개 주문하면 순두부를 안준다는거야 뭐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1인분 순두부 저렇게 큰 뚝배기는 주는거 아녔음?? 뭐... 여긴 그런가보네.. 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나온걸 보리밥에 섞어서 고추장넣고 비벼먹으면 되는데 고추장 조차도 맛이 없음. 이럴거였으면 집에서 계락후라이 20개해서 고추장에 밥 비벼먹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듬. 꾸역꾸역 식사가 거의 마무리 될때쯤에 한 커플이 우리 옆자리에 앉음. 여성분이 우리 밥먹을걸보고 쟈기야 우리 딴거먹자, 순두부 너무 조금나와. 라는 대화를 들음 ㅋㅋㅋㅋ 하....
여친은 여기 음식중에 물이 제일 맛있었다고 함. 우리 입맛이 이상할지는 몰라도 이렇게 맛없는 밥은 정말 간만에 먹어봄. 차라리 불고기나 먹을껄... 하는 후회가 ...
식사 마치고 나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서 먹고... 여친은 매실을 먹겠다고했는데 뒤에서 한참을 매실이 담긴 종이컵을 바라보고 우두커니 서있음. 왜? 뭐 이상해? 라는 말에 종이컵을 봤는데 오.. 이런 서비스까지 ..
매실차안에 구더기? 번데기?가 들어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끝까지 실망을 안겨주는구만...
이거보고 천국관에서 밥을 먹지말라는건 아니다. 매실차에 저런거 들어가 있을 수 있지 뭐... 우리가 주문을 한 보리밥 순두부... 이건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다. 그냥 메뉴를 보리밥이라고 하던가 순두부는 왜 쳐 넣는거냐 ㅋㅋㅋ 그리고 고추장도 맛 없다. 순두부 좀 많이주고, 많이 주고가 아니라 2인분을 주문했으면 2개를 달라고~ 지금 이 상태에선 공짜로 먹으러 오라고해도 안감. 시간아까움. 하 열받네 ㅡㅡ